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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창원서 "홍준표 무상급식 폐지 성남과 비교돼 덕 봤다"


입력 2022.02.27 15:55 수정 2022.02.27 22:28        데일리안 창원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부·울·경 유세 첫 장소로 창원서 세몰이

무상급식·진주의료원 폐지한 홍준표 겨냥

"성남시립의료원, 무상교복 비교돼 성장"

국민상생은행 공약하며 서민금융복지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키운 계기 중 하나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꼽았다. 홍준표 의원의 경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폐쇄가 역설적으로 자신의 성남시립의료원 설립과 무상교복 정책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게 요지다.


27일 경남 창원시 상남시장 앞 유세에서 이 후보는 "홍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는데 그때 제가 성남시에서 시립의료원을 만들고 있어서 대비가 됐다"며 "성남의 기초단체장이 경남도지사와 비교되며 격이 올라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후보는 "다시 진주의료원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위기 때 공공의료가 얼마나 필요한 지 (확인했다)"며 "있는 걸 없애는 게 아니라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시기) 가장 맹활약을 한 성남시립의료원 소식을 듣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가 상대적이어서 나 혼자 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프레임을 짜 공격을 당하고 잘한 것도 못한 것이 되고, 효도를 하면 '왜 너만 잘하려고 하느냐' '아첨하느냐' 공격을 당하지 않느냐. 이런 것도 다 이겨내야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이 후보는 "성남시 예산을 아껴서 유기농급식, 산후조리원, 무상교복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또 경남에선 무상급식을 중단했다"면서 "비교가 되면서 저의 정치적 비중이 올라갔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거듭 홍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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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는 복지 확대와 더불어 △50조 추경 통한 손실보상 △신용대사면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 등 코로나 극복 대책을 재차 강조했으며, 긴 시간을 할애해 이날 발표한 '긴급금융구제 지원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2년 동안의 코로나 빚 탕감 및 신용대사면 △첫 주택 구입 시 LTV 90%까지 완화 △최대 1천만원 기본대출 도입 △인터넷뱅크 국민상생은행 설립 등 금융 관련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이해하지 못할 일을 겪었는데 그중 제일이 금융"이라며 "공동체 원리가 은행에는 안 통한다. 돈 많고 수입 많고 사회경력이 길면 저금리 고액 초장기 대출이 되는데, 청년은 수입과 재산이 없고 사회경력이 짧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예전에는 서민은행들이 있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은행,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재형저축은 국민은행이 했다. 그런데 IMF 후 전부 산업은행이 돼서 돈 안 되는 것은 절대 안 빌려준다"며 "우리 서민과 청년들도 금융혜택을 볼 기회를 줘야 한다. 포용금융은 전 국제사회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상생은행을 만들어 서민들도 대출과 재형저축의 기회를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오늘 약속한 금융구제지원 정책을 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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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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