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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철수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입력 2022.02.27 14:37 수정 2022.02.27 14:37        데일리안 경산(경북)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투표 전날까지도 단일화 노력 계속할 것"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7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단일화 협상 관련 일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권영세 본부장은 27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관련 입장 발표 직후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권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가 '보여주기식'으로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물밑으로 굉장히 많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일지를 공개한 권 본부장은 "여러 라인으로 (단일화 협상이) 진행됐다"며 "안철수 후보가 앞서 기자회견을 한 이후 협상을 재개했을 때는 상대 측에서 원하는대로 이태규 의원과 장제원 의원 라인으로 (협상) 단일화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권을 받은 대리인들이 어제 오후에도 한 차례 만났고 (이태규 의원의) 심야 토론을 마친 이후부터도 협상을 했다"며 "안 후보 측에서 중간에 그만두는데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도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는 회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단일화가 성사됐다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 내용을 발표하지 못해 아쉽지만, 윤석열 후보가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제든지 빠른 시일 내에 두 후보가 만나 다시 한 번 야권 통합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갈 수 있도록 좋은 만남이 반드시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며 "그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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