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러-우 사태 불확실성 가중…러시아 신용등급 추락


입력 2022.02.26 14:31 수정 2022.02.26 14:2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인 'BBB'의 바로 아래 단계로 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서방 진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시아 제재를 잇따라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S&P는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가 러시아 경제, 무역, 금융 안정성에 상당한 직·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무디스도 러시아의 등급 강등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무디스가 평가한 러시아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의 최하단인 'Baa3'로 한 단계만 더 내려가면 투자부적격 단계가 된다.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이날 S&P는 우크라이나의 신용 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 금융안정과 국가재정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앞서 피치도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B는 투자위험이 상존해도 일부 안전한 부분이 있지만, CCC는 안전한 부분이 거의 없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피치는 이번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돼 우크라이나의 외부 유동성, 금융 시스템 또는 행정 능력이 악화하면 추가 강등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