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가 내려온 철도 건널목을 통과하려던 경차가 달려오던 기차와 충돌해 3살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3살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 발생'이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사고는 전날 낮 12시 4분쯤 경상북도 문경시 흥덕동 철도 건널목에서 벌어졌다.
영상에서는 철도 건널목 앞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건널목 앞에서 중앙선과 정지선을 확인하지 못하고 기찻길로 진입했다.
승용차는 진입 직후 달려오던 무궁화호 열차와 크게 충돌에 수십m를 밀려 나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이 어깨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타고 있던 3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