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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장동 의혹, 성역없이 끝까지 진실규명…도이치모터스 수사, 성과 있어"


입력 2022.02.25 17:22 수정 2022.02.25 18:4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대장동 녹취록 내용 유불리 떠나 매우 심각…어떤 방법 쓰더라도 규명할 것"

"도이치모터스 수사, 권오수 회장 구속 기소…수사 잘못했다는 데 동의 어려워"

검찰 '봐주기 수사' 의혹 공수처 이첩 계획 묻자 "고려한 바 없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련 사법처리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박 장관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자들의 녹취록 관련해 "현재까지 대장동과 관련해 특혜 부분이든 로비 부분이든 사법처리된 것의 기초는 대장동 녹취록"이라며 "100여개가 넘는 녹음파일이 법원의 결정에 의해 공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 파일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내용이며 유불리를 떠나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성역없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되니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사건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미 권오수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되니 언론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또다른 정치 공방이 나왔다. 왜 이렇게 수사가 안되느냐"고 재차 질문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김씨가 신한과 미래에셋 등 총 5개 계좌 가운데 주가조작 '선수'에 맡긴 계좌가 있고, 김씨가 직접 거래한 계좌도 나왔다"고 주장했고, 박 장관은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촉구로 알아듣겠다"고만 답했다.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할 계획은 없느냐는 김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현재까지 고려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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