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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우크라 사태, 비상대응계획 따라 안정대책 추진"


입력 2022.02.25 11:44 수정 2022.02.25 11:4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열린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 영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영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점검·논의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 동안 위기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을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하고, 현지 주재원과 유학생 등에 대한 자금송금 중단·지연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즉시 가동해 금융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정 원장은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종합적 시장 안정대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 등을 만나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은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일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정 원장은 지난 16일 출국해 주요국 중앙은행장과 감독당국 및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의 최고위급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관련 기관별 대응 방안과 금융감독 관련 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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