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선출직도 국민의 봉사자
전과 4범 겁없이 달려들어도 되나"
김종민 "선출된 권력은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착각에서 비극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느냐"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SNS에서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담긴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극좌 포퓰리스트가 되려고 하나보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이재명 후보가 품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며 "어렵겠지만 흉내로라도 품위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며 "공직자가 마치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니 국민들은 분노를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요설로 지지자를 선동하기 전에 거울을 보라"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어디 겁대가리 없이 전과 4범의 파렴치범이 검찰총장 출신 야당 후보에게 달려드느냐"고 받아쳤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충북 청주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권력을 위임한 대리인"이라며 "감히 선출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느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군사정권보다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도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종민 변호사는 "잘난 선출권력이었던 이재명이 한 짓이 대장동으로 한탕 해먹고, 경기도 법인카드를 횡령해 7급 직원을 공노비처럼 부리며 초밥·복어 사먹은 것"이라며 "문재인정권의 비극은 선출된 권력이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착각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선거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자체장을 뽑지만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라고 권한을 위임한 것일 뿐"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라는 절대반지를 끼워준 것도 아닌데 겁대가리 없는 권력형 부패의 주인공 이재명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함부로 입을 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촛불혁명·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갖은 불법을 자행한 게 아니라면, 불법과 비리가 있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정권교체 후 예정된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고가려는 꼼수가 뻔히 보이지만 문재인정권의 불법과 비리 청산, 이재명의 권력형 부패 처단 없이는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