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의회 작업증명 채굴 금지 움직임…2025년 도입 전망
비트코인의 채굴 과정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유럽연합(EU)에서 나오며 향후 유럽지역에서의 채굴에 제한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투데이는 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작업증명(PoW) 방식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업증명 방식은 연산 풀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할당받기 때문에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각국에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는 오는 2024년 시행예정인 가상자산 규제 방안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 Regulation)’ 최종안에 관련 조항을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해당 조항이 포함될 경우 오는 2025년부터 유럽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가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위원회(EC)는 올해 말 회원국, 의회 등과 함께 논의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U의 주장대로 비트코인 채굴에는 막대한 전기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연간 102.04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는 필리핀의 연간 전력 사용량(93.35TWh)를 상회하고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110.68TWh)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를 모두 원전 생산 전력으로 환산하면 1GW급 원자력 발전소 11개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전력이 석탄 발전으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탄소 배출량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563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0.2%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2.7% 내린 4551만4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16만1000원, 314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