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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준석, 안철수 조롱 멈춰야...지금 필요한 것 조력”


입력 2022.02.23 18:16 수정 2022.02.23 18:1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정권교체 위한 동반자로서 먼저 손 잡아주시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준석 당대표에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조롱을 멈춰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표님의 조롱이 아닌 조력”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대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에 힘쓰면서 민주당과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보름도 안 남은 대선의 현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정권교체의 대의를 달성하기에는 아직도 불투명하고 2%가 부족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정당의 목적은 정권 창출에 있고,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정권교체 달성의 가장 막중한 책임자”라며 “그러기 위해 국민의당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동반자로서 먼저 손을 잡아주시길 바란다. 이 대표님은 106석 제1야당의 수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3%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갈구하고 있다. 거대여당의 높은 장벽을 국민의힘이 뛰어넘을 마지막 키가 단일화라는 사실을 국민이 절감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은 국민의힘이 지금의 마지막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고 최후의 표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외국민 투표는 이미 오늘부터 시작됐다. 대선일정은 속절없이 흘러갈 것이고, 대선결과에 대한 역사적 책임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만들 공정한 대한민국과 안철수 후보가 만들려는 과학경제강국은 결코 중첩되는 목표가 아니라 함께 필요한 상보적 비전”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당이 국민에게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의 조력을 요쳥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ㄹㅇㅋㅋ(진짜ㅋㅋ)’는 진짜(REAL)라는 의미의 ‘ㄹㅇ’과 웃음을 뜻하는 ‘ㅋㅋ’를 합친 단어로 온라인 상에서 상대방의 비논리적인 주장을 조롱할 때 쓰이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조롱이) 좀 심한 거 같지요?”라는 글을 남기며 이 대표의 게시글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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