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선반영 된 만큼 영향 제한적…우크라 위기도 반영
비트코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 고조로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큰 폭의 붕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 기업 QCP캐피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물 가격이 아직 붕괴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현재 시세에 충분이 선반영 돼 있는데다 현재의 하락폭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 되면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회피(헷지) 수단으로서 가치를 잃은 비트코인이 향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될 경우 더욱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603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1%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1.1% 내린 459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21만4000원, 32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