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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화력 집중…"尹, 낙선될 것"


입력 2022.02.23 11:12 수정 2022.02.23 11: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9억 수익' 보도에 與 일제히 공세

우상호 "尹 손해봤다는 해명 거짓말"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수사 촉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본부장단 회의에서 "누가 봐도 주가조작에 김씨가 개입한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단언건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SBS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주가조작 피의자인 이모 씨로부터 계좌를 회수한 지 5개월 뒤인 2010년 10월 28일부터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했다. 같은 해 11월 하순부터는 매도로 전환하는데 총 9억4,2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거래가 없었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지난 TV 토론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사범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 윤 후보는 분명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씨는 가장매매와 통정매매 106회, 고가 매수와 시종가 관여 등 주문을 178회 진행했다"며 "주가조작은 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안겨 조작자들이 이익을 독점하는 중범죄다. 윤 후보는 더 이상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선대위 차원에서 검찰의 수사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과 한병도 원내수석,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주가조작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그간 4천만 원 정도 손해를 봤다고 해명한 사실은 역시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지금이라도 그릇에 안 맞는 대선후보 놀이는 그만두고 대국민 사과와 검찰조사를 받을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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