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냉전 말 해체한 러시아 허위정보 대응조직 부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허위정보 잡아낼 목적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자료사진)ⓒAFP/연합뉴스

영국이 냉전 말 해체했던 대(對)러 허위정보·선전 대응조직을 다시 재가동한다.

20일 연합뉴스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뿌리는 허위정보를 잡아내는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이달 초부터 우크라니아와 관련된 40종류의 허위정보가 나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니아를 지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세계의 시간을 1990년대 중반이나 그 이전으로 돌리는 야망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국 내무부도 이날 일간 텔레그래프에 낸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의 간첩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담당 기관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