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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 복합쇼핑몰 질문에 "모두 만족할 타협안 만들면 돼"


입력 2022.02.19 08:13 수정 2022.02.19 08: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광주청년 "복합 쇼핑몰이 광주정신 훼손?"

이재명 "큰일 놓고 의견 다른 게 당연"

"방법있다. 모두 만족할 타협안 만들면"

"갈등 이용해 정치이익 얻는 것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광주 집중유세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대화하고 조정해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타협안을 만들면 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갈등을 조장하는 건 "극우 포퓰리즘"이라고도 했다.


19일 광주 5.18 민주광장 집중유세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전남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청년은 "다른 후보가 와서 대형 쇼핑몰이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의 답변은 소상공인과 연대하는 광주 정신을 훼손했다는 것이었다"며 "청년으로서 문화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없는 게 진짜 광주 정신인가"라고 물었다.


답변은 다소 장황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살다 보면 똑같은 일을 놓고도 보는 시각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며 "어느 한 가지가 절대 진리는 아니다.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것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 한쪽 편을 들어 상대편을 죽이면 안 된다. 지금 그분들이 그러고 있다"며 "청춘 남녀가 싸우는 건 기회 부족이 원인인데 한쪽 편을 들어 표를 얻고 있다.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와 주민 편의가 충돌하는데 집 앞에 길을 내는 것도 하자는 의견과 말자는 의견이 있는데 큰일을 놓고 의견 다른 게 당연하다"면서 "방법이 있다. 터놓고 대화해서, 조정해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타협안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기업이 들어오고 대규모 상가가 들어와 고용이 늘면 이익이 생기는데 소상공인의 피해가 있다고 하면 조정하고, 부족하다면 시에서 세금으로 일부 지원해 주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흑백논리가 심하다. 내 편이면 옳고 상대 편이면 나쁘다. 이게 바로 분열주의자들"이라며 "증오를 이용해 갈등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행위를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나라 망치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정치행태를 완전히 쓸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답변은 원론 수준에 가까웠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다소 전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신세계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에 대해 "반대한다"며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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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호 2022.02.19  09:16
    허경영의 코로나긴급지원금 1억원(양적완화)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농업인등의 빚을 갚는데 필요합니다.
    국민의 빚탕감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 2가지 한꺼번에 잡을수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비밀보좌관이었던 허경영의 경력과 능력은 아무도 무시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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