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0만원 비싸진 니로, 구형 대비 뭐가 달라졌나


입력 2022.02.20 06:00 수정 2022.02.18 17:49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1세대 vs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 상세 제원‧디자인 비교해보니

1세대 니로(왼쪽)와 2세대 니로. ⓒ기아

기아의 친환경 전용차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세대에 비해 트림별로 2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지만 사전계약 첫 날 계약대수가 지난해 1세대 모델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으면서 가격에 걸맞은 충분한 상품성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20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측은 디자인이나 연비, 동력성능, 첨단 사양까지 모델체인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만든다는 각오로 2세대 니로를 개발했다.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 가격은 2660만~3306만원으로 1세대 모델(2439만~3017만원)에 비해 트림별로 200만원 이상씩 올랐지만, 차체 크기 확대와 파워트레인 개선, 각종 편의사양 업그레이드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고, 상품성 측면에서 가격 저항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세대 니로 제원. ⓒ기아

2세대 니로는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축거 2720mm의 제원을 갖는다. 1세대보다 전장은 65mm, 전폭과 축거는 20mm 확대됐다. 이를 통해 넉넉한 2열 공간은 물론, 트렁크 공간 역시 15ℓ 확장됐다.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체 크기로, 실내공간과 적재능력에서 1세대 니로에 아쉬움을 표하던 소비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됐다.


1세대 니로와 2세대 니로의 연비, 동력성능 비교. ⓒ기아

하이브리드차의 가장 큰 미덕인 연비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2세대 니로는 성능과 효율을 높인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를 조합해 동급 최대인 20.8km/ℓ의 연비를 낸다. 1세대 니로(19.5km/ℓ)도 연비 측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보다 더욱 효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개선된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은 배기 일체형 실린더 헤드를 적용해 냉각 효율을 개선하고, 연속 가변 오일펌프를 적용해 엔진 마찰 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연료 분사압력을 기존 200bar에서 350bar로, 압축비는 기존 13대 1에서 14대 1로 높여 열효율을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엔진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냉각, 마찰, 연소 등 모든 부분의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엔진과 맞물린 6단 DCT 성능도 개선됐다. 변속기에 적용되는 테이퍼 베어링을 볼 베어링으로 변경해 마찰 성능을 높였으며, 동력 전달 효율을 최적화한 기어를 적용해 연비를 개선했다.


달리는 재미도 한층 좋아졌다. 2세대 니로의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10.4초로 1세대 니로보다 1.1초 단축됐으며, 최고속도 또한 165km/h로 1세대 모델(162km/h)보다 높다.


1세대 니로(왼쪽)와 2세대 니로 앞모습. ⓒ기아

1세대에 비해 훨씬 잘생겨진 외모도 2세대 니로가 갖는 경쟁력이다. 2세대 니로의 외부 디자인은 하이테크한 감성을 담아 직선으로 더 단순화 한 공기역학적인 모습을 갖췄다.


특히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되는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 시켜 기존 기아 모델과도 구별되는 독특한 느낌을 전달하며, 휠 팬더를 통해 전면과 측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클래딩(휠을 감싸는 휠 아치의 소재)으로 SUV 고유의 개성을 살렸다.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LED 타입 DRL(주간주행등)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헤드램프는 더 입체적이고 독특한 디테일을 담아낸 형상으로 변경됐다.


1세대 니로(왼쪽)와 2세대 니로 C필러 부위. ⓒ기아

2세대 니로의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 중 하나는 후륜에서 루프 아래쪽까지 부메랑 모양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C필러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엣지 팩’을 통해 별도의 색을 입힐 수 있는 C필러는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다.


C필러에는 주행 중 차체 옆면을 흐르는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에어커튼홀’을 적용해 연비를 높이기 위한 기능적 배려도 담아냈다.


1세대 니로(왼쪽)와 2세대 니로 뒷모습. ⓒ기아

2세대 니로의 후면부는 수직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이 부위에 ‘에어커튼홀’을 적용해 공기역학을 함께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부 DRL과 비슷한 형태를 한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리어 리플렉터, 입체적인 조형미를 내는 번호판 주변부와 트렁크 해치 게이트, 그리고 새로운 기아의 로고 등 직선미를 내는 요소들로 탄탄한 뒤태를 지녔다.


트렁크 해치 도어도 기존 1세대의 수동식에서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로 변경됐다. 도어를 고정하는 걸쇠 부분도 커버를 덧대 더 안전하고 깔끔하게 바뀌었다.


1세대 니로(위)와 2세대 니로 인테리어. ⓒ기아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을 활용해 파격적이고 독창장적인 디자인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내며,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배치해 첨단의 이미지를 함께 녹여냈다. 시선이 많이 머물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친환경 CMF(컬러·소재·마감)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전용 전기차 EV6를 닮은 스포티한 모습의 스티어링 휠과,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그리고 그 위로 위치를 옮긴 시동 버튼도 1세대 모델에 비해 2세대 모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1세대 니로(왼쪽)와 2세대 니로 기어 조작부. ⓒ기아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