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사람 볼 줄 몰라 잘못"…野 "사퇴하면서도 남탓"
수익사업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유용·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퇴하면서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사퇴하면서도 남탓으로 일관하는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김원웅 회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적으로 내 불찰"이라면서도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회장은 광복회가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수익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훈처 감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비자금 수천만 원을 사용하면서, 이 중 일부를 무허가 마사지 등을 받는데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윤석열, '안철수 유세차량 사망 사고' 빈소 조문키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유세차량내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유세까지 마친 뒤,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동해 조문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의 유세용 40인승 버스 안에서 버스기사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안철수 후보는 전날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사고 소식을 접하고 즉각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새벽 3시까지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의무 아닌 자율…키트 6000만개 무료 제공"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주 1회씩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다만 교육부는 선제 검사는 의무가 아닌 '적극적인 권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해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을 대상으로 검사 키트 6050만 개를 무상 지급하고 자율 방역 취지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지원해 자택에서 등교 하루 전부터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되, 학교 자율방역 취지대로 선제 검사에 대해 의무가 아닌 '적극적인 권고' 방침을 세웠다. 교육부는 주 2회 선제검사가 안착하면 학교의 접촉자 자체조사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고, 선제적으로 양성 학생·교직원을 걸러냄으로써 접촉자를 대상으로 7일간 3회 받도록 한 검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