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
하나인 체육을 갈라놓은 게 현 정부"
"文정권, 체육계를 편가르기 했다
망가진 체육 살리려면 정권교체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사격)·이원희(유도) 선수 등 체육인 30명이 현 정권 임기 중 체육계 편가르기와 갈라치기가 너무 심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진종오 선수 등은 16일 여의도 정치문화카페 '하우스'에 모여 "윤석열 후보가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달라"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대표연설을 맡은 진 선수는 현 정권 5년간 체육 정책에 있어서도 '갈라치기'가 심했다고 토로했다.
진종오 선수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 대 반(反)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지적했다.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도 전국 체육위원 26만9502명을 대표한 지지선언문 낭독 과정에서 "문재인정권은 체육계를 편가르기 하고 탁상공론식 체육 정책으로 체육을 망가뜨렸다"며 "망가진 체육계를 되살리는 방법은 윤석열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종오·이원희 선수 외에도 장성호(유도)·고기현(쇼트트랙)·박종훈(체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프로골퍼 서아람·조윤희·홍진주 선수 등 20여 명이 자리했다.
진종오 선수는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2관왕)·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의 간판 스타다. 이원희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장성호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유도 선수다. 고기현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 박종훈 선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 출신이다.
이날 지방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비록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체육인들의 지지 선언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자필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