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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사람 볼 줄 몰라 잘못"…野 "사퇴하면서도 남탓"


입력 2022.02.16 12:14 수정 2022.02.16 12:1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김원웅 "사람 볼 줄 몰랐다…감독 관리를 잘못한 불상사"

국민의힘 "사과나 반성은 없이 부하직원 탓…국민 우롱"

김원웅 광복회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수익사업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유용·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퇴하면서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사퇴하면서도 남탓으로 일관하는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김원웅 회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적으로 내 불찰"이라면서도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회장은 광복회가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수익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훈처 감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비자금 수천만 원을 사용하면서, 이 중 일부를 무허가 마사지 등을 받는데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김 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이 '사람 볼 줄 몰랐다'며 부하직원 탓으로 돌렸다"며 "사퇴의 변이 아니라 국민 우롱의 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훈처 감사로 파렴치한 행위가 드러난 마당에 언론 모략인 것처럼 등떠밀린 사퇴가 대단한 결심인양 했다"며 "죄를 뉘우치지 않는 김 씨를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국민께서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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