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곧 10만명 넘는다" 더블링 추이로 16일 신규확진자 단숨에 9만443명


입력 2022.02.16 10:36 수정 2022.02.16 10:41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전날 5만명대에서 3만명 이상 폭증…조만간 10만명 훌쩍 넘어설 것

총리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오미크론 확산세 등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할 것"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수 '더블링'(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 추이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확진자 수는 9만443명으로 단숨에 9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5만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비슷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7175명(당초 5만7177명으로 발표 후 정정)에서 하루 만에 3만3268명이나 늘면서 10만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일 2만명대였던 확진자수가 9일 4만9000여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로 증가, 일주일에 한번씩 배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은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확진자 수보다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0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6%다. 정부는 전체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120명(당초 5만4121명으로 발표 후 정정)→5만3920명→5만4938명(당초 5만4939명으로 발표 후 정정)→5만6431명→5만4616명(당초 5만4619명으로 발표 후 정정)→5만7175명→9만4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6만235명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