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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세 버스서 일산화탄소 중독 두 명 사망…선거운동 전면 중단


입력 2022.02.15 21:44 수정 2022.02.16 06:5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LED전광판 장착 유세 버스서 유출

지역 선대위원장·차량 기사 사망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후 병원 이동

16일 일정 취소…재개 여부 미정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및 차량 기사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및 차량 기사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한 즉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천안 지역에서 안 후보의 선거 홍보 영상과 로고송을 송출하는 LED전광판이 장착된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차량에 타고 있던 당 지역 선거대책위원장과 차량 기사 A씨가 사망했다.


강원 지역을 운행하던 또 다른 유세 버스에서도 동일한 사고가 일어나 차량 기사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맥박은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원주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안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45인승 버스에 후보의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 버슬르 이용하고 있었다. 업체 측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또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중"이라 말했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최 위원장이 말했듯이 업체가 LED가 작동할 경우 일산화탄소 발생 가능성이 있어 문을 열어놓고 가동해야 한다는 안전 수칙을 사전에 공지했다고 설명을 들었다"라며 "18대의 버스 중 다른 곳은 안전수칙을 지켰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는 경북 안동에 있다 보고를 받고 선거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를 당하신 분이 계신 곳으로 가겠다 말씀하셔서 천안 지역을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안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활동하다 안타까운 사고가 났기 때문에, 선거운동 지장을 생각할 게 아니고 선대위와 안 후보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16일 예정됐던 안 후보의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선거운동 재개 여부는 최종적으로 선대위 회의를 열어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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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2.15  11:34
    죽은 분은 안타깝지만 그리고 일산화 탄소 나오면 바로 튀어나왔어야지.......  철수는 철수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일 듯... 혹시 모르지 사망자 생겨서 그걸 핑계로 윤석열 밀고 저는 정치에서 빠지겠습니다 할지 아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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