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842억원 순매수‧외국인 2648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600선까지 주저앉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7.94p(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 보다 7.97p(0.29%) 오른 2712.45로 출발해 오후까지 하락세를 탔다.
특히 외국인 2648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42억원, 66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과 같은 7만37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48%), SK하이닉스(4.15%), 네이버(1.09%), 카카오(0.56%)도 하락했다. LG화학(0.48%), 현대차(2.27%), 삼성SDI(0.76%)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 보다 12.87p(1.51%) 빠진 839.92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전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p(0.49%) 하락한 3만4566.17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7p(0.38%) 떨어진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p(0.00%) 내린 1만3790.9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16일 공격을 ‘통보’ 받았다는 발표로 변동성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이슈가 부담되나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