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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파격 제안…“카카오 연봉총액 올해 15% 인상”


입력 2022.02.15 14:12 수정 2022.02.15 14:1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주식 ‘먹튀’에 주가 하락까지…임직원 상실감 달래기

남궁훈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올해 임직원 연봉 총액을 최대 15%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궁 대표 내정자는 지난 13일 사내 게시판 글을 통해 연봉 협상 재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내년에는 올해 대비 6%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연봉 협상 재원이 15% 늘어나면 카카오의 개별 임직원 연봉 평균 증가율은 두자릿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측은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연봉 관련된 것들은 내부 정보고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궁 내정자가 연봉 인상 계획을 밝힌 것은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지분 매각 논란과 계열사 주가 하락에 따른 임직원들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와 신원근 차기 대표 등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이자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인 지난해 12월 10일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고 차익 878억원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6월 17만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8만원대로 급락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였던 류영준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사퇴하고 남궁 내정자가 단독 대표 내정자로 선임됐다. 그는 다음달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남궁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직원 보상을 늘리면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되면 주주들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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