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카페 수익금 부당 사용' 적발
국민의힘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카페 수익금 횡령 의혹에 대응하지 않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왜 파렴치한 범죄 의혹에 침묵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그간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적폐청산을 외친 청와대와 민주당, 이 후보는 왜 김 회장의 불법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을 하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그 배경과 이유를 추적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후보와 김 회장이 특수관계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1일 이 후보는 광복회를 찾아 김 회장을 만나 '김원웅 회장을 존경한다. 나의 마음의 형, 광복형'이라고 추켜세웠다"며 "이 후보에게 묻는다. 아직도 김 회장을 존경하는가. 마음의 형, 광복형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왜 광복회의 감사 결과 파렴치한 부패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이런 적폐와 불의에 대해 애써 모른 척을 하는가"라며 "청와대, 민주당, 이 후보는 비겁한 침묵을 깨고, 사법 정의 구현을 위해 정치인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10일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에서 카페를 운영해온 김 회장이 수익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