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대구'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대구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청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범어네거리 첫 유세 현장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치인들의 퍼주기 정책을 막아 청년 자살률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이는 게 제 정치 목표"라며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하지만 저는 청년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유세지로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를 찾은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발언까지 내놨다. 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저 안철수가 그 뒤를 이어 제2의 과학 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나라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그리고 그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가능하다"며 "거대 양당의 두 후보, 그리고 그 가족이 과연 도덕적이라고 깨끗하냐,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거대 양당은 둘 다 똑같이 퍼주기 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에서 빚을 내서 그 빚 모두를 청년에게 갚으라고 떠넘기고 있다"며 "네 후보를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 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부모가 빚을 얻어 펑펑 쓰다가 그 빚을 가족에 물려는 부모가 있냐, 저 안철수는 그것을 막으려고 나왔다"고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