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의 국민내각, 유승민도 등용 가능"

"이재명, 국민통합 일관되게 얘기"

"진영 관계 없이 능력 있으면 등용"

이재명·안철수 단일화? "여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 달 26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빈생버스) 일정으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로데오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기조인 국민내각·통합정부와 관련해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유승민 전 후보와 같이 굉장히 능력 있는 분들도 같이 위기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이념과 진영에 관계없이 국가 경영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당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국민통합과 위기극복의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면 당연히 등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남성과 여성을 가르고, 세대와 세대를 가르고, 지역과 지역을 가르는 정치는 안 된다. 이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일관되게 얘기하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유 전 의원과 물밑 접촉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혀 그런 바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유능하시고 또 품위와 품격이 있어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지만, 같은 맥락에서 정 의원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여지가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정치교체의 대의명분을 약속했기 때문에 이게 더 중요하다"며 "안 후보가 처음 정치에 등장할 때 얘기한 새정치, 또 일관되게 얘기한 정치 교체, 이런 면에서 어떤 사람과 정치적 가치와 노선·정책을 함께할 것인지, 실질적으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 후보와) 같이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