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첫 금리인상 이후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의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전까지 증시를 괴롭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후부터는 오히려 증시 상승을 돋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도입될 양적긴축도 금리 인상의 위험을 경감시켜주는 역할을 통해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최소화시켜 줄 것"이라며 "양적긴축 시행을 금리 인상과 동시 병행하는 것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위기 발생 전, 과거로의 회귀’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큰 시기는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점인 상반기인 만큼, 증시 안정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두고 확대해석이 난무해지면서 혼선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진위 여부를 잘 따져야 한다"면서 "전쟁 임박설이 가져온 11일 미국 증시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와 서구 간 타협점을 찾기 전까지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되며 성과 없는 회담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증시는 고물가 부담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선반영한 만큼, 반작용의 힘을 바탕으로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