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작년 영업익 9588억…흑자 전환

계열사 실적 개선 지속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부채비율도 감소세 이어나가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 ⓒ두산

㈜두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7282억원, 영업이익 9588억원, 당기순이익 656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중공업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며 “부채비율도 그룹사의 실적 개선 등을 통해 206.1%를 기록, 전년 대비 82.8%p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연결기준(잠정)으로 지난해 매출 1조 4529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기초소재를 다루는 전자BG는 지난해 반도체 및 초고속 통신장비용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년도에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11조8077억원, 영업이익 890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함께 전년도 재무개선 활동, 국내외 대형 EPC 프로젝트 공정 초과 달성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33.0% 증가한 7조3239억원이며, 수주잔고는 21년 말 기준 15조5289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앞선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조8162억원, 영업이익 5953억원(영업이익률 10.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5.8%, 51.2%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Compact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GME(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농경 및 조경 장비)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퓨얼셀은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 지난해 매출액 3814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