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적폐수사" 파장…與 "文 지켜야" 친문반이에 호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보복 선언을 한 것이라는 게 요지다. 격앙된 가운데서도 여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호재'로 여기는 분위기다. 특히 친문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친문 맏형 홍영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드디어 검은 발톱을 드러내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을 공언했다"며 "검찰공화국을 수립해 복수의 화신처럼 잔인하고 치밀하게 공격을 개시할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내 사전에 '정치보복' 단어 없다…文대통령과 같은 생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며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다"고 했다.
▲檢 구속된 남욱에 체포영장…곽상도에 불법 정치자금 건넨 혐의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곽상도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5000만 원의 성격에 대해 곽 전 의원은 정당한 변호사 비용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은 점 등에 비춰 불법 자금이라고 판단했다.
▲확진자 대선 투표 '오후 6시~7시30분' 연장…국회 소위 통과
국회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대선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대선 투표 시간을 6시에서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정개특위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0일 소위원회를 열고 20대 대선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확진자 및 격리자는 대선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 별도의 절차를 거쳐 투표할 수 있게 된다.
▲‘4년의 노력’ 차준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보답
한국 피겨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3.59점, 예술점수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점을 받았다.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99.51점)를 더해 최종 282.38점으로 5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이며, 5위 이내 입상은 김연아(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