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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난해 영업익 43.2%↓…"신작·메타버스로 반등"


입력 2022.02.09 17:08 수정 2022.02.09 17:1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영업익 1545억원

4분기 실적은 스핀엑스 인수 효과로 개선

"올해 블록체인 게임 등 다양한 신작 출시와 메타버스 신사업 추진"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넷마블

넷마블이 지난해 신작 부진 및 출시 지연 영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고,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전개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505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23.8% 늘었다.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16.2% 증가했다.이번 분기에는 넷마블이 인수한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됐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연간 기준 3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감소했다. 4분기 기준 EBITDA는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고 전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1조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는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 및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이 선전한 효과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3%, 한국 22%, 유럽 11%, 동남아 10%, 일본 9%, 기타 5%로 구성됐다.특히 4분기 스핀엑스 실적 반영으로 북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하며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캐주얼게임 (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2% ▲제2의나라 9% ▲캐시프렌지 8% ▲잭팟월드 6% ▲랏처 슬롯 6%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5% ▲세븐나이츠2 5%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가 지속됐다. 특히 4분기 스핀엑스 실적 반영으로 캐시프렌지, 잭팟월드, 랏처 슬롯 등 신규 게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등 다양한 신작 출시…메타버스 신사업 추진
넷마블 신작 라인업.ⓒ넷마블

앞서 넷마블은 지난 1월 27일 진행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자체 및 공동개발 지식재산권(IP)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총 20종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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