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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접종 후 손만 대도 머리카락 우수수 빠져"…20대 여성의 눈물


입력 2022.02.08 15:24 수정 2022.02.08 16:1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백신 접종 전후 A씨의 모습 ⓒ A씨 어머니 블로그·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여성이 부작용으로 심한 탈모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20대 여성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딸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3차 접종 후 A씨의 모발 상태가 변하는 모습을 시간 순서로 촬영해 올렸다.


어머니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접종 일주일 후인 지난달 6일 뒤통수 부근에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원형 탈모가 포착됐다.


탈모는 순식간에 악화됐다. 같은 달 27일 올린 사진에서는 두피가 훤히 보일 만큼 탈모가 진행된 모습이다.


직장인인 A씨는 현재 가발을 착용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어머니는 호소했다.


어머니는 "머리만 감아도 머리가 이만큼 빠졌다"라며 A씨 머리카락을 한 움큼 든 사진도 공개했다.


ⓒ A씨 어머니 블로그·인스타그램

그는 "이제는 손만 갖다 대도 우수수 빠진다"며 "눈물 난다. 원래 숱도 많고 건강한 모발이었는데 백신 부작용 아닐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음 탈모 증상을 발견한 후 보건소에 이상 반응 신고를 했다. 세 차례 신고했으나 보건소에서 서류 준비, 문자 발송 누락 등으로 연락조차 오지 않다가 1월 25일에 처음 연락이 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어머니는 "딸과 같은 사례가 많다는 걸 알려서 백신 맞고 탈모가 온 분들이 쉽게 보상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냈다"면서 "아이 머리를 매일 사진 찍는데 볼 때마다 너무 힘들다. 탈모를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보탰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은 현재 탈모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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