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
서울 종로 등 3곳은 무공천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서초갑에 이정근 사무부총장(59)을, 대구 중구남구는 백수범 법률사무소 조은 대표(43)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7일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자는 각각 여성, 청년인 점이 우선 고려되었으며, 오늘 의결된 후보자들은 차기 당무위원회에서 인준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대구 중구남구는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 혐의로 각각 사직하면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두 곳 외에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에서도 재보선이 진행되나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은 민주당 이규민·정정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며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며 공석이 된 지역이다.
이밖에 최고위는 만 16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 당원을 당원 구분에 추가하고, 만 18~25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8회 지방선거 후보자 피선거권과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당규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는 피선거권 연령을 만18세로, 정당 가입 연령을 만16세로 하향한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최고위는 아울러 백혜련 최고위원과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위원은 강민정 전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국령애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김의겸 의원,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 윤영덕 의원, 이소영 의원, 박상혁 의원, 전용기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