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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이 아니네’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는?


입력 2022.02.08 06:01 수정 2022.02.08 00: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폰타나, 여자 500m 금메달로 총 10개 메달 수집

한국 최다 메달 획득 선수는 5개 따낸 전이경

아리안나 폰타나. ⓒ AP=뉴시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레전드 아리안나 폰타나(32)가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다.


폰타나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서 막판 뒤집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이미 지난 혼성 계주서 은메달을 따내며 빅토르 안(8개)을 넘어선 폰타나는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메달을 딴 선수로 등극했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따내는데 실패했으나 여자 계주 3000m에서 중국의 실격으로 행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동메달은 이탈리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전 경기에 나섰고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 메달 역시 이탈리아의 사상 첫 쇼트트랙 개인전 메달이기도 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500m 은메달, 1500m 동메달로 기세를 올렸고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500m 종목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 1000m에서 동메달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이전 대회까지 금1, 은2, 동5개로 총 8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던 폰타나는 빅토르 안,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를 형성했고, 이번 대회 500m 금메달과 혼성 계주 은메달 추가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등극했다.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 ⓒ 데일리안 스포츠

물론 메달의 퀄리티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8개를 획득한 빅토르 안은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금3, 동1를 획득했고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뒤 다시 금3, 동1를 추가하며 쇼트트랙 레전드로 자리잡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으로 미운털이 박혔던 아폴로 안톤 오노 역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그리고 동메달 4개를 걸어 쇼트트랙의 레전드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전이경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출전했던 전이경은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레전드 자리에 올랐고 박승희와 이호석 역시 5개의 메달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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