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성역 없는 특검 수용하라"
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성남FC 간에 불거진 뇌물수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정치권의 항의 방문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날에도 청사 정문을 폐쇄하고, 방호 인력을 배치해 의원들의 진입을 차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오수 총장을 겨냥해 "성남FC 뇌물 의혹이 너무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왜 수사를 막는가"라며 "자신 있으면 설명하라"고 지적했다.
동행한 의원들도 '수사 뭉개기 정치검찰'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역 없는 특검 수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검은 "이미 4일 국민의힘에 집단적인 항의 방문과 면담 요청 거절 의사를 통보드린 바 있다"며 "오늘 국민의힘 측의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집단 항의 방문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 미리 밝힌 방침대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