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면 무능, 묵인했다면 범죄"
"확진자 투표 대책 빨리 마련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 황제갑질을 '점입가경'이라고 표현하며 "이 후보는 덮고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죄가 드러난 만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부인의 책임인 양 모른척 하고, 김혜경씨는 비서에게 모든 것을 짊어지게 하고 숨어있는데 거짓말을 모든 사람 잠깐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황제갑질은 배우자 문제가 아니라 이 후보 본인의 대통령 자격 자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리처방, 카드깡, 법카남용 등을 진짜 몰랐다면 주변관리 못하는 무능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 방조한 공범"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여권은 일제히 공익제보자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는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왜 이혼안했냐고 묻는격"이라며 "지금은 잠깐 속이기도 쉽지 않은 때인데 '횡령한우' 같은 패러디물을 보고 국민 분노 헤아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배제 가능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3월 9일 확진자가 수십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는데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사실상 대책이 없다"며 "정권 교체 열망 두려워서 투표율 떨어뜨리려는 의도라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인 만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