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방송 부역하는 KBS, MBC, YTN, TBS 공영방송사 간부들 즉각 교체하라"
"공영방송사들, 윤석열 부인·장모 기사는 재탕·삼탕하며 최대한 이슈화"
"이재명 부인 과잉 의전, 법인카드 사적 사용, 성남FC 수사 의혹 등은 축소 보도하거나 누락"
"선관위·방통위, 편파방송 제재조치 해야…지금 같은 방관적 자세는 직무유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을 개인 비서처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KBS 내부에서는 "공영방송이 관련 기사를 축소 보도하거나 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정방송과 미래비전 회복을 위한 직원연대(KBS 직원연대)는 3일 '여당의 선거 캠프로 전락한 공영방송사들'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KBS, MBC, YTN, TBS 등 5개 공영방송사들은 사안의 위중함을 감안해 편파 방송에 부역하는 간부, 앵커, 기자 전원을 즉각 교체하고 편파 방송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 직원연대는 "5개 공영방송사들은 서로 돌아가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재탕, 삼탕을 넘어 최대한 이슈화하려는 반면, 이 후보 관련 부인의 공무원 개인적 활용, 법인 카드 사적 사용, 성남FC 후원금 수사 등 의혹에 대해 동일한 횟수와 깊이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S 직원연대는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매일 쏟아지는 편파 방송에 적극적으로 모니터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방관적인 자세는 직무유기를 넘어 사실상 여당의 선거운동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