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난해 자동차 등록 2491만대…전기차는 첫 10만대 돌파


입력 2022.02.02 15:30 수정 2022.02.02 14:2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지난해 전기차 신규등록이 처음 10만대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

지난해 전기차 신규등록이 처음 10만대를 기록했다.


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91만1000대로 집계돼 2020년 말보다 2.2%(55만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국가별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1명, 일본 1.6명, 독일 1.6명, 스웨덴 1.8명, 중국 5.1명이다.


사용연료별로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1년 전 대비 41.3% 증가해 누적 111만9000대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4년 말 0.7%에서 2020년 말 3.4%, 지난해 말 4.7%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수소차는 1년 전 대비 77.9% 증가한 누적 1만9000대, 하이브리드차는 34.7% 확대된 90만8000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같은 기준 71.5% 증가한 누적 23만1000대로 2018년 말과 비교하면 4.2배가량 늘었다.


휘발유차는 누적 1175만9000대로 1년 전보다 3.1% 늘었지만 경유차(987만1000대)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8년 993만대, 2019년 996만대, 2020년 999만대였다.


2021년 한 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1년 전보다 9.0% 감소한 총 174만3000대다.


지역별로는 광주(14.6%), 대전(13.5%), 울산(13.4%), 서울(13.0%) 순으로 신규 등록 감소 폭이 컸다.


국산차 신규 등록은 같은 기준 11.1% 감소한 142만9000대로 조사된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은 1.9% 증가한 31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 감소에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만대로 2020년 4만6000대보다 115% 증가했다.


지역별 전기차 등록 통계를 보면 경기·서울·제주에서 9만3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전체(23만1000대)의 40.3%를 차지했다.


전기차 차종별 누적 대수는 승용차가 18만5000대로 80%를 차지했으며 화물차 4만3000대, 승합차는 3100대, 특수차는 130대로 집계됐다.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차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기아 23.7%, 테슬라 14.2% 순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3만2789대(14.2%), 포터Ⅱ 2만4599대(10.6%), 아이오닉 5 2만2583대(9.8%), 테슬라 모델3 2만1456대(9.3%), 니로EV 1만9356대(8.4%) 등이다.


지난해 중고차 매매 건수는 387만2000건으로 1년 전(387만4000건)보다 0.1% 소폭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3.3% 증가한 257만2000건, 개인 간 거래는 6.1% 감소한 130만건이다.


중고차 수출로 인한 등록 말소는 33만8000건으로 1년 전 대비 21.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급감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경유차는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