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 투병 중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TBC(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데뷔했다. 이후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을 진행했다.
고인의 대표작은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된 KBS1 ‘가족오락관’이다. 26년간 구수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한 ‘가족오락관’을 통해 국민MC로 올라섰다. 당시 고인과 함께 방송을 진행한 여성 MC가 23명이었고, 1만여명의 출연자들이 거쳐갔다..
고인의 지난해 11월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에 출연했고, 지난달 13일 방송된 JTBC '진리식당'에 나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을 수상하고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