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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정권교체 54.4% vs 정권연장 38.2%...격차 더 커졌다


입력 2022.02.01 07:00 수정 2022.02.07 16:0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례조사

호남 제외,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 과반

한 달 전 조사...교체 45.4% vs 연장 40.5%

ⓒ데일리안 DB

3·9 대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50%를 넘긴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40% 이하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 응답률 격차는 더 커졌다.


1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설문한 결과 ‘야당 후보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54.4%, ‘여당후보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38.2%로 나타났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 설문 결과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 달 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가 45.4%, ‘민주당으로 정권연장’이 40.5%를 기록했다. 정권교체를 선택한 비율은 9.0%p 증가했고, 정권연장을 선택한 비율은 2.3%p 감소했다.


권역별로 ‘야당 후보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를 선택한 비율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이 71.6%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제주(66.8%), 부산·울산·경남(61.6%), 대전·세종·충남·충북(56.2%), 서울(52.2%)순이었다. 이 후보 연고지인 경기·인천에서도 51.6%를 기록했으며, 광주·전남북은 31.7%를 나타냈다.


반면 ‘여당후보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를 선택한 비율은 광주·전남북에서 54.5%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이어 경기·인천이 42.2%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38.5%), 대전·세종·충남·충북(36.6%), 부산·울산·경남(31.7%), 강원·제주(28.8%), 대구·경북(24.5%) 순이었다.


2030세대ㆍ60대 과반 ‘정권교체’
4050세대 ‘정권연장’ 의견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정권교체’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30세대 역시 과반 이상이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4050세대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정권교체’ 응답은 60세 이상에서 61.5%를 기록했고 뒤이어 만30대(59.2%), 만18세~만20대(57.8%), 만50대(47.6%) 순이었다. 이 후보 주요 지지층인 40대는 43.2%로 가장 낮았다.


‘정권연장’은 40대에서 50.0%를 기록하며 크게 열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50대(48.7%), 30대(34.4%), 20대이상(29.5%), 60세이상(30.9%)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6.5%)과 여성(52.3%) 모두 과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더 원했다. ‘정권연장’에 답한 비율은 각각 37.1%, 39.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4.6%가 ‘정권교체’를 민주당 지지층의 84.2%가 ‘정권연장’을 선택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48.9%가 ‘정권연장’을, 34.0%가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이외 지지정당 ‘없음’과 ‘기타’, ‘잘 모르겠다’에서 ‘정권교체’를 원한 비율이 각각 51.6%, 67.6%, 30.8%가 나온 것이 눈에 띈다.


대선후보 지지도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층 93.2%가 ‘정권연장’을 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층에서 97.2%가 ‘정권교체’를 원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이들도 51.2%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이들은 93.5%가 ‘정권교체’를, ‘매우 잘하고 있다’라고 답한 이들은 87.7%가 ‘정권 연장’을 선택했다.


2021년 8월~ 2022년 1월 정당지지도 변화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 민주당·국민의힘 모두 상승
대선후반, 양강구도 굳어지며 지지층 결집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38.0%, 국민의힘은 2.8%p 상승한 35.1%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광주·전남·전북(61.3%) △경기·인천(44.3%) △서울(36.0%)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강원·제주(54.8%) △대구·경북(47.0%) △부산·울산·경남(43.7%) △대전·세종·충남·충북(36.1%)에서 민주당 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39.9%) △40대(51.1%) △50대(48.3%)에서, 국민의힘이 △20대(39.8%) △60세 이상(41.6%)에서 상대 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의 35.3%가 민주당을, 36.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40.6%가 민주당을, 33.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 외에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10.0%(0.1%p↑) △정의당 2.7%(0.4%p↓)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10.3%, 응답을 유보한 층은 0.6%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주에 이어 양강정당이 동반 상승한 것은 대선후반으로 갈수록 양강구도가 굳어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개인기에 의존해 여전히 10%대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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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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