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미사일 강한 유감·우려…대화 나오길"

"모든 가능성 대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자료사진) ⓒ노동신문

통일부는 27일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데 대해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밝힌 대로 강한 유감과 우려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유관부처 및 유관국과 함께 추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여러 계기에 밝혀온 대로 북한도 한반도 시계를 과거의 긴장과 갈등으로 되돌리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평화의 미래로 가는 대화에 나오길 거듭 촉구한다"고도 했다.

해당 당국자는 "대북정책 담당 부서로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군사적 측면에서 평가하기보다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최근 연속적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NSC에서 밝힌 대로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이라는 국제사회 요구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정세 전환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정세 관리 및 전환을 위해 통일부가 취할 수 있는 주도적 조치에 대해선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고 구체적 말씀을 드리기엔 제한이 있다"며 "오늘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북한의 연속적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도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고, 안보 불안정성 해소를 위해 정부 각 부처 및 유관국 협력을 통해 방안을 검토하고 마련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노력들이 구체적 조치나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전날 디도스(DDoS·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아 인터넷망이 먹통이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 차원에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드릴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