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서학개미 투자 증대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입 규모 확대와 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다. 전년(528억4000만 달러) 대비 54억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입 규모는 1조259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9801억3000만 달러) 보다 상당수준 늘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같은 기간 34억7000만 달러에서 387억1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환증권 결제액도 3233억9000만 달러에서 4907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2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억 달러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도 355억9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0억7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은행별로는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5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억 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2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억6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