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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회장 "고객 위한 디지털 혁신" 한 목소리


입력 2022.01.24 10:06 수정 2022.01.24 10:0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새해 경영 방향 청사진 제시

플랫폼 경쟁력 강화 이구동성

조용병(왼쪽부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각 사

국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올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고객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빅테크의 공습에 맞서 기존 금융권도 이제는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는 고객과 사회 관점에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금융 취약계층 등에 대한 금융소비자 보호 전반과 신한만의 고객 디지털 경험 구축 등에 있어 현장의 값진 땀방울이 큰 의미를 남겼다"고 격려했다.


이 같은 조 회장의 발언은 고객의 편의성을 위한 플랫폼 혁신에 다시 한 번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진옥동 신한은행장 역시 '직원이 사랑하지 않는 회사를 고객이 먼저 사랑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사이먼 시넥의 저서 리더 디퍼런트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며 고객 중심의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안으로부터의 혁신과, 밖으로의 돌파를 앞둔 지금 우리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할과 태도는 새로운 핵심 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에 그 해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신한은행이 지나온 40년을 기억하고, 다가올 40년에서 모든 변화와 혁신은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 역시 올해 경영의 키워드로 고객과의 지속성장,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플랫폼 강화를 제시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7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경영전략회의에서 "넘버원 금융플랫폼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제공을 통해 3600만 고객들이 KB금융 내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강조하면서 "ESG 투·융자를 통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고,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상생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올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끌어올려 디지털 대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고 다시 강보하면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지난 21일 개최된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권광석 행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고객 중심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을 내걸고, 이를 위한 3대 추진방향으로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성장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권 행장은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불변의 원칙은 바로 고객"이라며 "은행이란 기존 틀을 깨고고객 중심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올 한 해 더 높이 도약하는 최고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역시 지난 20일 진행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새해 업무 중점 추진방향으로 ESG, 디지털, WM, 글로벌, 리스크관리를 핵심 테마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의 디지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인적역량을 강화했다면, 올해는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 내재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포석이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의 존재 이유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주와 계열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전략은 모두 고객중심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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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기술연구원 2022.01.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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