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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다시 '들썩'…이달 신용대출 6조·주담대 2조3천억↑


입력 2022.01.23 09:51 수정 2022.01.23 09:5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5대 은행 본점 로고.ⓒ연합뉴스

은행 대출이 새해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20여일 만에 신용대출은 6조원, 주택담보대출은 2조3000억원이나 늘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번 달 20일 기준 718조550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4978억원 증가했다.


우선 지난 18~19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공모 청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같은 기간 대비 6조942억원이나 불었고, 주택담보대출도 2조298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말 은행 가계대출이 7개월 만에 감소했던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월간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같은 해 5월 이후 처음이었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710~5.210%로, 지난해 말보다 상단이 0.140%p 높아졌다.


수신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가 지난 17일 1.55%(신규코픽스 기준)에서 1.69%로 0.140%p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연 3.880∼5.630%로 최저 금리는 0.280%p, 최고 금리는 0.652%p나 상승했다.


신용대출 역시 1등급·1년 기준 금리가 3.508~4.790%로 하단이 0.008%p, 상단이 0.070%p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해 0.25%p씩 두 차례 정도 더 올려 연말에는 1.75%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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