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중 68.6%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05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외화주식은 77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말(470억8000만 달러) 대비 65.5%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22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말(251억4000만 달러) 대비 9.8% 감소했다.
해외시장 중 미국이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의 6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7.0%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순으로 대부분 나스닥 대형주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됐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에 해당하는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346억 달러로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 779억1000만 달러의 44.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 달러로 전년(3233억9000만 달러) 대비 51.7%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외화주식은 3984억7000만 달러로 전년(1983억2000만 달러) 대비 100.9%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922억4000만 달러로 전년(1250억7000만 달러) 대비 26.2% 감소했다.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7.8%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2.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