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필요한 대응 조치 강구키로
순방 하루 앞둔 文, 상임위 결과 보고 받고 서훈 잔류 지시
북한이 14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하루 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NSC 상임위는 이날 15시 40분부터 16시 30분까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유관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과를 보고 받고 "내일 해외 순방과 관련해 안보실장은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며 "유관 부처와 협력하여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동쪽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1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