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레 '상고하저' 흐름
DB금융투자는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제어에 적극 나서고 있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 만큼 3월 양적완화(QE) 종료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양적긴축(QT)도 조기에 실시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인플레이션 절대 수준은 지난해와 유사하나 '상고하저' 흐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봄까지는 높은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것이지만 이르면 기저효과가 본격 작동하기 시작할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 압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잘 고정돼 있다"며 "2023년 이후에는 점차 2%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긴축 속도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긴축 우려가 금융시장을 지배하겠으나 올해 여름 무렵 물가 압력 완화가 확인된 후에는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