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상·하향 배율 0.61배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산업환경의 악화로 증가했던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작년에는 완화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날 나이스신평이 낸 '2021년 신용등급 변동현황 및 방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신용등급이 상승한 회사는 총 17개사(투자등급 16개, 투기등급 1개)이고, 하락한 회사는 총 28개사(투자등급 15개, 투기등급 13개)다.
상승기업은 전년(14개) 대비 소폭 증가했고, 하락기업(30개)은 소폭 감소했다.
등급 상향 회사 수를 하향 회사 수로 나눈 등급 상·하향 배율은 0.61배로, 전년의 0.47보다 높아졌다. 이는 신용등급 상향 기조가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산업별 등급 및 등급 전망 조정 현황을 보면 상향 조정은 ▲증권 ▲부동산신탁 ▲철강 ▲석유화학 ▲건설 ▲해상운송 ▲화학섬유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반면 하향 조정은 ▲자동차부품 ▲발전 ▲의료 ▲소매유통 ▲외식 ▲레저 등에서 많았다.
이경화 나이스신평 연구위원은 "향후의 전반적인 신용등급 방향성은 경기 회복세에서 개별기업의 자체적인 사업경쟁력과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수준, 재무적 역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 별로는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고 있는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대형마트·
할인점 중심의 소매유통기업, 의류, 항공 관련 기업들의 실적 회복과 재무부담 수준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