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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오너가 조현민 사장 승진


입력 2022.01.12 15:33 수정 2022.01.12 17:4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미래 성장동력 발굴 성과로 고속 승진…류경표·이승범 한진칼·한국공항 대표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 타개에 역량 집중...대한항공 추후 실시 예정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현민 ㈜한진 사장.ⓒ한진그룹

한진그룹 오너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류경표 ㈜한진 부사장은 사장 승진 발령과 함께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진그룹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성과를 낸 류경표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맡도록 했다.


또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을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는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해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와함께 안교욱 한진관광 상무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진그룹은 추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 등 각사의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이들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오너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동생인 조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9월 ㈜한진에 마케팅 총괄 담당 임원으로 합류할 당시 전무 직급이었는데 4개월만인 이듬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한진 합류 이후 1년 4개월만에 두 직급이 오른 셈이다.


그룹측은 조 사장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간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성과도 도출해내고 있다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한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노삼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삼석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 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류경표 사장이 승진과 함께 한진칼로 이동하면서 ㈜한진은 기존 류 사장과 노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또 유종석 한국공항 전무와 최정호 진에어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범 한국공항 대표이사(사장·왼쪽) 및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전무).ⓒ한진그룹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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