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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월 오미크론 예방 백신 출시"


입력 2022.01.11 10:17 수정 2022.01.11 10:2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오미클론 변이 뿐만 아니라 유행 중 다른 변이 바이러스 예방할 수 있게 만들 예정

일부 국가 요청에 별도 백신 준비하는 것…모더나도 곧 임상시험 곧 시작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백신을 3월에 출시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도 예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불라 CEO는 전했다.


불라 CEO는 일부 국가가 '가능한 한 빨리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해 별도 백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백신도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입원이나 중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꽤 괜찮기 때문에 새 백신의 보호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2022년 가을을 위해 최선의 상품을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방셀 CEO는 최근 영국, 한국, 스위스가 올해 가을을 대비해 총 185억 달러(약 22조원) 상당의 선불금을 내고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증상 감염에 대해 최대 75%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 완료로부터 20주 지나면 예방효과가 10%에 불과했으나, 중증 또는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는 유지됐다고 CNBC는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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