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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능 초고난도 문항 없앨 것"…대입공정성위 설치 공약


입력 2022.01.10 11:45 수정 2022.01.10 11:4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돌봄 국가책임·디지털 전환 교육 등 8대 공약 발표

"수능 출제·검토 과정에 교사·대학생 참여토록"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국민반상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발표한 교육 공약에서 "대학수학능력(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와 정책본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후보의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위한 8대 공약'을 공개했다.


8대 공약은 △돌봄 국가책임 △디지털 전환 교육 △공교육 국가책임 확대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도입 △대입 공정성 강화 △동반성장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학문 강국 건설 △평생학습 체제 전환 등이다.


이 후보는 대학 입시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수시 전형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선발 결과를 분석한 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수시전형 입시 부정은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수능 출제 오류 논란을 의식한 듯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돌봄 국가책임'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돌봄교실에 양질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하교제를 추진하고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시간도 연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 교육에 발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시대를 주도할 '100만 혁신 미래 인재' 양성 계획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판 넷플릭스인 이른바 '케이-에듀버스(Eduverse)'를 구축하는 한편, 학생 모두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공교육 국가책임 확대 방편으로 기본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중3기본학습 역량 진단을 통해 학습 보충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돌봄에서 평생교육까지 국가책임교육을 확고히 하겠다"며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부모는 있다 손 치더라도 가난한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대물림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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