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292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4p(1.14%) 내린 2921.5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5p(0.25%) 하락한 2947.37에 출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14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5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64p(1.70%) 내린 978.5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637억원, 기관은 40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0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압박과 기술주 하락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81p(0.01%) 내린 3만6231.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2p(0.41%) 하락한 47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6p(0.96%) 빠진 1만4933.90에 장을 마감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은 미래 성장률을 기반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주요 성장 스타일 기업들에 불리한 환경”이라며 “그간 높은 유동성에 힘입어 미래의 성장 기대감만으로 주가 상승을 보여온 기업들은 향후 긴축적인 시장 환경에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