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졌던 지난해 11월 카드 지출액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드 승인액은 8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인카드 승인액이 1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5% 급증했다.
당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개인 모임이 늘고 연기됐던 기업의 저녁 회식 등으로 카드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카드 평균 승인액은 4만2921원으로 전달보다 6.1%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액 역시 12만4834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 실적은 지난해 11월 10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의 카드 승인 실적도 46조1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7% 늘었다.
이밖에 교육서비스업은 15.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5.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9.2%씩 카드 승인 실적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 달 중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카드 지출액이 다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